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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독립영화제2018 해외초청 부문 상영작 발표

  • 등록일2018-11-01 11:19:36

 



 

 

서울독립영화제2018 해외초청 프로그램은 아시아영화 위주로 구성하였다. 특정 주제의 기획전이나 감독을 중심으로 한 특별전 형태보다 당해 공개된 신작 위주의 영화들을 초청·상영하는 형식을 올해도 그대로 유지했으며, 적은 편수지만 아시아독립영화계와의 교류와 연대를 모색하기 위한 바탕을 마련한다는 점을 고려하여 서울독립영화제의 정체성과 결이 맞는 아시아독립영화를 선정했다.

올해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많은 거장들이 신작을 공개한 해다. 동시에 데뷔작을 통해 해외에서 많은 주목을 받은 신인감독들이 등장하기도 했는데, 이번에 상영하는 8편의 영화들은 나름 이러한 경향들을 반영한 결과이기도 하다.

우선 차이밍량 감독의 <너의 얼굴>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먼저 소개되었던 작품이다. 올해 부산을 방문하며 화제를 모았던 류이치 사카모토와의 협업이란 점이 주목을 받았지만, 새로운 영화언어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감독의 행보가 흥미로움을 선사하는 영화다. 감독의 페르소나 배우 이강생을 비롯해 13명의 얼굴을 클로즈업숏을 통해 응시한 결과물을 담아낸 영상으로, <행자>와 <서유>를 통해 보여줬던 형식적 실험이 극단으로 향해가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서울독립영화제가 지속적으로 소개해온 왕빙의 신작 <사령혼: 죽은 넋>도 상영한다. 중국 서북부 간쑤성에 중국공산당의 반우파운동의 일환으로 설치된 강제노동수용소에서 희생되었던 수감자들의 흔적을 기록과 인터뷰, 그리고 진술을 통해 입체적으로 재구성하는 영화로 왕빙 감독의 세심하고 진지한 관찰자로서의 태도가 여지없이 드러나는 수작이다.

<작디작은 하나의 물체>는 네덜란드 출신으로 중국과 대만에서 장편영화를 연출하며 주목을 받았던 다비드 베에벡 감독의 신작이다. 중국에서 연출한 <상하이 트랜스>로 로테르담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고, 이후 대만에서 연출한 <아 유 데어>로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받았던 감독은 유럽과 대만을 오가며 다양한 작업을 선보이고 있는데, 우연히 타이페이의 밤거리에서 만난 한 소녀의 이미지를 잊지 못하는 사진작가의 이야기를 유려한 이미지로 담아냈다.

일본독립영화의 차세대 주자로 성장하고 있는 마츠이 다이고 감독의 신작 <너는, 너라서, 너다>도 상영한다. <재패니스 걸스 네버 다이>와 <아이스크림과 빗방울>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감독이 이번에는 일본의 떠오르는 신성 이케마츠 소스케와 한국의 김꽃비 배우와의 협업으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리 토시오 감독의 <집에 돌아오면, 언제나 아내가 죽은 척을 하고 있다>도 상영한다. 퇴근하는 남편을 기다리며 온갖 독특한 방식으로 죽은 척을 하고 있는 아내의 기행을 소재로 한 코미디로 <사랑해 아이린>의 야스다 켄이 남편 역을,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에이쿠라 나나가 기행을 일삼는 아내 역으로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던 영화다.

 

올해 주요 해외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던 신인감독들의 작품도 상영한다. 우선 베니스영화제 오리종티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던 푸티퐁 아룬펭의 <만타 레이>는 아핏차퐁 위라세타쿨이 대표하는 태국영화의 한 계보에 새로운 세대가 등장했음을 알린다. 시나리오 없이 현장의 즉흥적이고 우연한 작업의 결과로 얻어낸 이미지들의 조합과 정치적 은유와 상징들이 배치된 영화로, 태국영화의 반복으로 남을 지 새로운 진전으로 기록될 지는 관객들이 판단할 몫이 될 것이다. 싱가포르 출신의 여시우화 역시 미래가 촉망되는 신인감독이다. <환토: 상상의 땅>은 올해 로카르노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후 여러 영화제에서 연이어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데, 국내에서 처음 서울독립영화제를 통해 소개한다. 올해 가장 중요한 아시아영화로 평가 받는 <만타 레이>와 <환토: 상상의 땅>을 통해 새롭게 등장하는 아시아독립영화감독을 직접 만나볼 수있다. 마지막으로 이토 순타 감독의 <유토피아>도 함께 상영한다. 독일의 전설 ‘피리 부는 사나이’를 모티브로 삼아 장르적으로 재해석한 영화로, 고등학교 재학 중 만든 단편으로 주목을 받은 후, 10년 동안 품고 있던 영화를 연출, 젊은 감독의 패기와 열정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서울독립영화제 해외 프로그래머
김영우(서울독립영화제2018 집행위원)

 

■ 서울독립영화제2018 해외초청 상영작 리스트 (알파벳순)
<환토: 상상의 땅 A Land Imagined> 여시우화 Yeo Siew Hua
<작디작은 하나의 물체 An Impossibly Small Object> 다비드 베어벡 David Verbeek
<사령혼: 죽은 넋 Dead Souls> 왕빙 Wang Bing
<만타 레이 Manta Ray> 푸티퐁 아룬펭 Phuttiphong Aroonpheng
<유토피아 Utopia> 이토 순타 Shunta Ito
<집에 돌아오면, 언제나 아내가 죽은 척을 하고 있다 When I get home, my wife always pretends to be dead> 리 토시오 Lee Toshio
<너는, 너라서, 너다 You, Your, Yours> 마츠이 다이고 Matsui Daigo
<너의 얼굴 Your Face> 차이밍량 Tsai Ming li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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